살아난 '외인 원투 펀치'…연승 성공 SSG, 5강 싸움 힘 붙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10 14: 30

SSG 랜더스가 5강 싸움에서 힘을 내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반가운 상황이다.
SSG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하면서 리그 4위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인 이후 롯데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2승(3패)째를 챙겼다.
가빌리오는 전반기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후 제구력은 좋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듯 보였다. 후반기 들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가빌리오가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계속 신경을 썼고, 마침내 가빌리오가 두산전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그리고 2연승까지 했다.

SSG 외국인 ㅌ수 윌머 폰트가 10일 사직 롯데 원정에서 선발 등판한다. /ksl0919@osen.co.kr

김 감독도 한시름 놓게 됐다. 이제 윌머 폰트 차례다. 폰트는 10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개인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를 벌이며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3일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승수를 추가했다.
폰트는 롯데전을 통해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폰트는 후반기 초반에는 긴 올림픽 휴식기를 보내면서 페이스가 틀어졌지만, 다시 ‘감’을 잡았다. 본인도 자신의 투구 페이스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가빌리오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고 폰트가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SSG가 고민 중 하나였던 외국인 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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