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를 계기로 좋은 흐름을 탈 것 같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9일 대구 KT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을 칭찬했다.
오재일은 5-7로 뒤진 9회 2사 1,3루서 상대 마무리 김재윤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삼성은 KT를 8-7로 꺾고 5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오재일은 어제 경기를 계기로 좋은 흐름을 탈 것 같다. 그동안 팀 기여도가 부족해 위축됐는데 어제 경기를 계기로 털어내고 이제는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쿄 올림픽 이후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면 자기 스윙을 하는 선수다. 그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3루수)-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짰다.
허삼영 감독은 “김지찬은 풀타임 출장은 아니지만 3루 수비를 해봤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은 이원석은 아직 정상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아직 배팅 훈련할 수준은 아니다. 주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햇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