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36)이 2군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장원준은 10일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 2군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김도윤(3⅓이닝 4실점) 이후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최보성에게 투런을 얻어맞은 김도윤을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첫 상대 정범모를 병살 플레이로 이끌며 위기를 넘겼지만 5회 들어 2사 이후 오태양과 최우재를 잇따라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폭투로 내보냈다.

장원준은 2사 1, 2루에서 이원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 2군 상대 2이닝 4실점 투구를 한 이후 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천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상대 주자의 추가 진루를 좌익수가 정확한 홈 송구로 막으면서 한숨 돌렸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원준은 지난 2018년까지 통산 129승을 올린 선수다. 한 때 8년 연속(2008년~2017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KBO 리그 대표 좌완이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1군 32경기에서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채 2군에서 자신의 떨어진 구위를 찾고 있다.
한편, 두산 2군은 3-15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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