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재훈이 톱타자로 출장한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최재훈(지명타자) 장운호(우익수) 하주석(유격수) 김태연(3루수) 페레즈(1루수) 김민하(좌익수) 백용환(포수) 김현민(2루수) 이원석(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수베로 감독은 "오늘 우타자가 8명이다. 하주석 한 명 왼손타자가 나간다. 최재훈이 처음으로 톱타자로 치고, 김현민이 처음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의 톱타자 기용을 두고, "출루가 가능한 선수다. 타석에서 투수와 카운트 싸움이 되고, 투구 수를 늘리는 선수다. (기존 톱타자) 정은원이 빠지는 상황에서 1번 옵션으로 가능하다. 장운호가 2번으로 나가는데, 앞쪽에 나가는 타자 역할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투수와의 싸움, 볼카운트 싸움에서 레벨업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테이블 세터 구성을 설명했다.
톱타자로서 최재훈의 발이 느리다는 의견에, 수베로 감독은 "출루율 3할이고 발 빠른 선수보다 오히려 최재훈(.387)처럼 출루율이 높아서 출루 확률이 높은 타자가 앞에서 뒤 타자에 연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은원, 노수광 등 전날 안타를 친 좌타자가 빠지고 우타 위주 라인업이다. 한화 천적 투수인 '이민호 대응책'인지 묻는 질문에 수베로 감독은 "이민호가 한화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와서 깨보려는 의도로 우타자를 배치했다. 이민호의 좌우타자 상대 타율이 6푼 정도 차이 난다. 6푼 정도 차이라면 한 번 우타자로 위주로 해봐도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민호가 무주자시와 유주자시에 따라 달라진 모습이 있어서 최대한 출루를 해서 변화를 가져오려고 게임 플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지난해부터 한화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 25⅔이닝 2자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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