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이브왕이 2군서 패전을 안았다. 그해 36세이브로 타이틀홀더가 됐던 SSG 랜더스 우완 하재훈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다.
하재훈은 1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SG는 6-8로 졌다.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5회초 SSG가 먼저 1점을 뽑았다. 하지만 5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채호가 도루를 내주고 정주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뺏기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채호는 이어 김호은에게 볼넷을 내주고 수비 실책이 겹치며 위기에 몰렸고 송찬의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SSG는 6회초 1점을 뽑아 2-3으로 추격했고 7회초 안상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경기는 뒤집혔다.
7회말 3실점을 하며 다시 리드를 뺏긴 SSG.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하재훈이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끝냈다. 8회초 SSG는 2점을 뽑아 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에 다시 등판한 하재훈은 첫 타자 한석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김형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한석현의 3루 도루를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성협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준 하재훈은 한두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두솔이 송찬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하재훈의 자책점은 ‘2’가 됐다.
SSG는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하재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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