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딱이네' 보어, 이틀 동안 6타점...2연승 수훈갑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10 22: 24

LG 외국인 타자 보어가 8번타순에서 귀중한 타점을 쌓고 있다. 
보어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2타점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가 2-0으로 승리했다.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보어가 1타점씩 올렸고, 이후 후속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다. 보어가 소중한 타점을 올린 덕분에 연승이 가능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만루 LG 보어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1.09.10 /cej@osen.co.kr

전날 처음으로 8번타자로 나서 1회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때린 보어는 이날도 8번타자로 출장했다. 류지현 감독은 당분간 보어를 8번에 기용할 뜻을 보였다. 
보어는 2회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치 전날 2사 만루 기회가 온 것처럼 이날도 만루에서 첫 타격 기회가 왔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제구가 흔들려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 보어는 김민우의 높은 공을 지켜보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LG는 보어의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보어의 4회 두 번째 타석도 공교롭게 만루였다. 김현수의 2루타, 이재원의 단타, 오지환을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민성이 한가운데 높은 공에 헛스윙 하며 삼진을 당했다. 보어의 타격 결과가 중요했다. 1점도 달아나지 못한다면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타구를 3개 때려냈다. 김민우의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망이에 맞혔다. 8구째 포크볼을 때려 1루수 땅볼. 타구가 느려 병살타가 되지 않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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