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이지아X'골수암 재발' 박은석, 천국에서 재회하다니 ('펜트하우스3')[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11 07: 44

[OSEN = 이예슬 기자] ‘펜트하우스3’ 이지아와 박은석이 천국에서 재회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비극적 결말을 맞은 심수련(이지아 분), 천서진(김소연 분), 로건리(박은석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심수련과 천서진은 몸싸움을 벌였다. 천서진은 심수련을 차로 밀치며 “왜 사사건건 내 인생에 끼어들어 훼방질이야. 네가 날  벼랑 끝으로 몰지만 않았어도 하윤철은 그렇게 안 죽었어. 자기 딸을 위해서라도 날 버리지 말았어야 해”라고 소리 질렀다. 천서진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심수련을 절벽 아래로 추락시켜 사망하게 만들었다.

하은별은 법정에서 천서진의 악행을 폭로하며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나다. 엄마는 나를 청아예고에 입학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어요. 나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끝없이 윤희아줌마와 대립했고 나에게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할아버지를 죽였습니다. 엄마의 모든 죄의 시작은 나한테서 비롯됐어요. 그래서 저는 한 번도 진실을 말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래실력으로 한 번도 윤희 아줌마 딸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늘 불안해 했어요. 제가 엄마처럼 일등이 되지 못할까봐. 최고 성악가가 되지 못 할까봐. 이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치매를 주장하던 천서진은 오윤희(유진 분)와 심수련을 정상적인 심리상태로 고의성을 가지고 살해했음이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심수련 사망 3년 후 배로나(김현수 분)는 줄리어드 음대를 조기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소프라노로 활약했다. 승승장구하던 배로나는 한국에 들어와 로건리가 후원하는 독창회를 열게됐다.
배로나 독창회 당일,  공연장에는 파란 장미가 있었다. 배로나는 “매번 공연때마다 누가 보내주시는데 누군지 모르곘다”고 말했다. 이에 주석경은 “그거 우리 엄마가 좋아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주석훈은 “파란 장미 꽃말이 뭐였지?”라고 물었고 배로나는 “미라클, 기적”이라고 답했다.
배로나는 공연 무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 어머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제 어머니는 누구보다 강한분이었습니다. 저를 위해서는 못하는게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사랑했던 노래를 귀국 첫 공연에서 엄마께 바친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3년 전, 심수련 사망사건은 심수련의 자작극임이 드러났다. 천서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 처럼 위장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결국 심수련은 사망했고 로건리는 골수암이 재발해 사망했다.
강마리(신은경 분)은 “얼마나 상심이 깊었으면 골수암이 재발했을까. 수련씨 없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수련씨를 끔찍하게 아꼈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로나 공연 준비는 마지막까지 다 하고 떠났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는 심수련, 로건리의 약혼식날을 회상하며 “그렇게 예쁜 커플은 처음봤다. 헤라 펠리스에서 억울하게 죽은 민설아가 두 사람을 하늘로 부른 것도 같고”라고 말했다.
로건리와 심수련은 죽어서도 인연이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걸었고 심수련은 “만나러 갈 사람이 있다. 만나면 많이 반가울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로건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많이 떨려요. 너무 오래 기다렸거든요.”라며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천서진은 교도소 안에서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2박 3일 특별 귀휴날 딸 은별을 보러 갔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며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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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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