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N 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1/202109110204775511_613b90c13ae6b.jpg)
심판에 욕설을 퍼부은 마이크 몽고메리(삼성)가 퇴장을 당했다. 심판의 퇴장 조치에 급발진하며 로진백을 집어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10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한 몽고메리는 0-1로 뒤진 4회 2사 후 장성우 타석 때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12초 룰 위반 경고를 받았다.
장성우의 직선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4회 투구를 마친 몽고메리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다 김성철 주심에게 12초 룰 위반 경고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해 퇴장 조치됐다.
김성철 주심의 퇴장 조치에 흥분한 몽고메리는 김성철 주심에게 로진백을 집어 던지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김상수, 피렐라, 강민호 등 동료들이 말려 가까스로 진정됐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몽고메리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다. 5회 몽고메리 대신 노성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KBSN 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1/202109110204775511_613b917f68651.jpg)
KBO 관계자는 "심판위원장에게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몽고메리가 덕아웃에 들어가면서 주심에게 12초 위반 경고에 대해 판정을 하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욕설해 퇴장을 선언했다. 격렬하게 항의한 건 퇴장 이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몽고메리의 퇴장 전후 상황을 봤을 때 충분히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사안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할 경우 최대 제재금 300만 원, 3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할 수 있다.
몽고메리의 사례는 찰리 쉬렉(NC)의 심판 욕설 파문과 같으면서 다르다.
찰리는 2014년 8월 3일 문학 SK전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다 주심에게 심한 욕설 및 폭언을 쏟아부었다. 당시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찰리에게 제재금 200만 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처분했다.
찰리와 달리 몽고메리는 욕설은 물론 로진백을 집어 던진 만큼 징계 수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심판에게 이물질을 던진 것은 이례적이다. 몽고메리가 제재금과 더불어 출장 정지 처분까지 받는다면 삼성은 선발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