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성사된 ‘잠실 더비’, 상승세 두산은 LG까지 잡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11 13: 37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1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4연승의 두산, 2연승의 LG가 만났다.
LG는 선두 KT 추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간격이 4경기로 벌어졌다가 3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7위 두산은 5강을 따라잡기 위해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4연승과 함께 5위 SSG를 2.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은 모처럼 만났다. 6월 11~13일 3연전 이후 3달 만에 만난다. 7월 9~11일 3연전 시리즈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없는 사이 시간이 한참 흘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두산이 3승 5패로 뒤져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두산은 LG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승 1무 6패, 2019년에는 10승 6패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5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LG전 성적 우위로 시즌 성적이 좋았다.
두산은 올해 LG 상대로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고, 시즌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자리인 5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LG전 열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올해 12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하고 있다. 8월 24일 한화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이후 롯데전 5⅓이닝 2실점, 삼성전 5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LG 상대로 올 시즌 1경기 나서 3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선발이 제 몫을 하고 팀 타선도 차츰 살아나면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곽빈이 선발 투수로 5회까지는 경기를 만들어 가야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타격전 양상이 기대된다. 공격력은 두산이 앞서 있다. 두산은 김재환, 양석환, 페르난데스의 중심타자들이 타격감이 좋다. 김재환은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양석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와 함께 최근 삼성과의 2경기에서는 홈런 3방을 터뜨리기도 했다. 9월 첫 6경기에서는 타율이 고작 1할(20타수 2안타)이었던 페르난데스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545)를 몰아치고 있다.
LG 선발 투수는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9월초 수아레즈의 부상 이탈로 불펜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로 나선 지난 9일 KT전에서는 2⅓이닝 4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김윤식은 올해 두산 상대로 3경기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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