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남자’ 컴백 준비, 퓨처스 LG전 4이닝 1실점…“제구 좋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11 17: 32

2군으로 내려간 ‘정용진의 남자’ 오원석(SSG)이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오원석은 1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3km까지 나왔고, 총 투구수 55개 중 스트라이크가 33개(볼 22개)를 차지했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오원석은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한석현의 볼넷과 도루로 처한 위기서 정주현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1-1로 맞선 5회 시작과 함께 김주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SSG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05/youngrae@osen.co.kr

전반기 박종훈, 문승원의 부상 공백을 메운 오원석은 후반기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72로 흔들리며 지난 5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엔트리 변동 뒤에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령탑의 판단이 있었다. 이후 말소 5일만에 다시 공을 잡고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1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4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구가 잘 되고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오원석은 열흘을 딱 채우고 1군 무대로 돌아올 전망이다. 현재 그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신인 김건우는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U-23 국가대표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아마 (오늘 선발) 김건우의 다음 등판 때 복귀 타이밍이 딱 맞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SSG의 전신인 SK 1차 지명에 빛나는 오원석은 데뷔 2년만에 선발 로테이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5월에는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로부터 직접 격려 문자메시지를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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