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더비' 감독들의 '벤클', 무엇 때문에 흥분했나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9.11 19: 16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이 과열됐다. 양 팀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흥분된 상태로 만났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전. 두산은 1회 LG 선발 김윤식의 제구 난조를 틈타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3회 공격에서 2명의 타자가 몸에 맞았다. 3회 1사 후 박계범이 최동환이 던진 공에 맞고 출루했다. 김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이번에는 장승현이 최동환의 투구에 몸쪽 공에 맞고 출루했다. 정수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사진] 스포티비 중계 화면

공수 교대 때 LG 야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몸에 맞고 출루했던 두산 주자들과 교차됐다. 
LG가 4회초 공격을 준비할 때, 갑자기 김태형 두산 감독이 덕아웃을 나와 LG 덕아웃 쪽으로 성큼성큼 향했다. 김 감독은 약간 흥분 상태였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최수원 심판이 김 감독을 멈춰 세우자, LG 쪽을 향해 소리쳤다. 
류지현 LG 감독이 뛰어나와 김 감독과 만났고, 심판의 중재 아래 류 감독과 김 감독은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흥분한 김 감독에게 류 감독이 뭔가를 설명하는 분위기로 보였다. 한동안 두 감독은 이야기를 나눴고, 각각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날 잠실구장은 찾은 허운 심판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경기 중 양쪽 투수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벤치가 예민해졌다. 그 과정에서 벤치에서 소리가 나왔고, 심판 중재로 오해를 풀었다. 해프닝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는 보어가 2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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