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에이스를 내세워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하루에 두 경기를 가지면 야수도 힘들고, 특히 투수 운용이 어렵다. 그래서 먼저 이기려고 노력한다.
다급한 쪽은 NC이다. 전날 3-5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반격을 위해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내세웠다. 올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2.89의 우등 성적을 내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낸 필승카드이다.
선발자원이 부족한 KIA는 1차전을 불펜데이로 잡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068일 만의 선발등판이다. 150km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최대 3이닝 정도 소화하는 오프너 등판이다.
2차전은 이의리가 선발등판한다. 상대투수가 루친스키라는 점을 감안해 1차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의리를 내세워 2차전을 노리는 전략이다.
NC 타선이 최근 4경기에서 7득점에 그치고 있다. 갑자기 응집력이 사라졌다.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의 중심타선은 견고하지만 테이블세터진과 하위타선이 주춤하면서 빅이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득점력이 떨어지는 모양새이다. 결국 상하위 타선의 연결력이 이날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중심타선의 화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최형우가 침묵을 거듭하고 있고, 프레스턴 터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전날도 최원준, 박찬호, 이창진의 활약으로 5점을 뽑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