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온 1군 기회인데…장민재 등판 불발 위기 왜?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2 12: 15

한화 투수 장민재(31)가 4개월 만에 찾아온 1군 등판 기회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갑작스런 돌발 상황으로 마음을 졸이게 됐다. 
장민재는 12일 대전 삼성전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예정됐다. 지난 5월15일 고척 키움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만 머물렀던 장민재에겐 4개월 만에 찾아온 기회였다. 
그러나 경기 당일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전에 2군 쪽에서 고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있다. 이로 인해 2군 선수단 전체가 대기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장민재의 등판 여부도 결정된다. 2차전 경기 전까지 상황을 계속 봐야 한다"고 밝혔다. 

9회말 한화 장민재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날 오전 9시쯤 2군 선수 한 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한화 2군 선수들도 전원 대기 상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온다. 대전으로 넘어온 장민재는 이 선수의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정상 등판하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있거나 결과가 늦게 나올 경우 선발등판이 불발될 수 있다. 
장민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1군 등판이 지난 5월15일 키움전 구원 1⅓이닝 5피안타 4실점(무자책). 2군 퓨처스리그에선 13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부터 개인 13연패 늪에 빠진 장시환이 수베로 감독과 면담에서 불펜 전환을 요청한 뒤 더블헤더를 맞아 장민재에게 1군 선발 기회가 왔다. 누구보다 1군 복귀전을 기다렸을 장민재이지만 코로나 변수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한화는 장민재와 함께 내야수 노시환, 투수 배동현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선수들도 장민재와 함께 대기 상태. 검사 결과에 따라 출장 여부가 결정된다. 내야수 노태형, 김현민, 외야수 김민하 등 3명의 선수들이 엔트리 말소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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