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승 베테랑 투수 차우찬(LG)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LG 류지현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차우찬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차우찬은 최근 통증으로 재활이 올 스톱됐다. 이전까지 캐치볼을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했지만, 더 이상 투구가 불가능했다. 전날 류 감독은 "캐치볼 준비 단계였는데 통증이 정상적으로 없어지지 않아 멈춘 상태다. 재활 과정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 스톱이 됐다.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한 터.

그러나 하루가 지나 결국 수술이 결정됐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선발을 하고 오기로 돼 있었는데 정상적인 경기가 안 됐다. 기다리면 회복이 될까 지켜봤는데 그 상태에서는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재활 파트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재활을 멈췄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한 결과 면담을 진행한 끝에 미국서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꿈치보다는 재활이 오래 걸리는 부위다. 언제 복귀한다고 지금 이야기할 순 없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래도 경험이 많은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차우찬의 정확한 부상명은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 와순 손상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권위 있는 병원인 켈런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 예정이며, 오는 19일 출국한 뒤 20일 검진을 받고 22일 수술대에 오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