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구 2개로 흔들린 최동환(LG)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더블헤더 2차전 선발 이상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동환을 말소했다.
최동환은 전날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박계범과 장승현에게 허용한 사구로 양 팀 간의 미니 벤치클리어닝이 발생하고 말았다.

류 감독은 “선발 이상영 콜업에 따라 투수를 1명 빼야했다”며 “최동환이 어제 나가서 흔들린 부분 때문에 다시 올라가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다. 상대팀이 바뀌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팀을 상대로 던지면 그 기억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좋은 투구가 힘들 것 같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이상영을 향해선 “젊은 친구들이 지나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만 충분히 해주면 되는데 그 이상을 생각하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손주영, 이상영은 믿고 쓰는 선수들이다. 본인 역할만 마운드에서 충분히 해주면 된다”고 신뢰를 보였다.
▲12일 LG 더블헤더 1차전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재원(좌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저스틴 보어(1루수)-유강남(포수), 선발투수 손주영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