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7이닝 호투, 카펜터 깜짝 불펜…삼성-한화 무승부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2 16: 44

삼성과 한화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3-3으로 비겼다. 삼성은 5번째, 한화는 6번째 무승부. 
경기 초반은 한화 분위기였다. 1회 1번 정은원이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3구째 139km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1회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 통산 5번째였다. 2회에도 한화가 이성곤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기회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26 /jpnews@osen.co.kr

3회까지 한화 선발 윤대경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삼성은 4회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원석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구원 주현상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132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8호 홈런. 
한화도 4회 다시 반격했다.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장운호가 노수광의 좌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역전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그러나 정은원이 삼진을 당하면서 동점에 만족했다. 
5회부터 양 팀 모두 1점을 빼내지 못하면서 3-3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150km 직구(35개) 커터(27개) 외에 체인지업(26개) 커브(10개) 투심(1개)을 구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어 8~9회에는 심창민과 좌완 이승현이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으나 주현상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김종수(⅓이닝), 라이언 카펜터(1이닝), 김기탁(1이닝), 강재민(⅓이닝), 김범수(⅓이닝) 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투수들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 카펜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5.28
지난 9일 잠실 LG전 선발 4이닝 88구를 던진 카펜터가 이틀 휴식을 갖고 불펜 등판을 자청,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화 타선에선 최재훈, 노수광, 이성곤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친 한화는 안타 9개와 볼넷 2개에도 3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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