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박해민(31)이 호수비 이후 부상으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해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7회말 수비 과정에서 다쳐 교체됐다.
7회말 1사 후 한화 정은원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이 앞으로 달려와 몸을 날려 잡았다. 박해민 특유의 다이빙 캐치로 정은원의 안타를 빼앗았다.

그러나 호수비 직후 박해민이 쓰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손에서 글러브를 빼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구단 트레이너가 외야로 달려가 박해민의 상태를 살폈다. 깜짝 놀란 허삼영 삼성 감독도 덕아웃 앞에 나와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박해민은 트레이너와 함께 걸어나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수비할 때 착지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접질렀다. 현재 아이싱 중으로 근처 병원으로 가서 CT를 찍고 상태를 볼 것이다"고 밝혔다. 주말이라 MRI 촬영이 어려워 당장 정확한 상태 파악은 어려울 전망.
박해민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박승규가 대수비로 들어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