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4연패에서 벗어났고, 이동욱 감독은 200승을 달성했다.
NC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드류 루친스키의 역투와 강진성의 역전타, 나성범과 전민수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하며 5할 승률에 1개차로 접근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이동욱 감독은 부임 3년째 379경기 만에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KIA가 1회말 2사후 최형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루친스키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했다.
NC는 2회초 1사후 알테어가 볼넷을 얻자 전민수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까지 팽팽한 경기는 4회초 NC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양의지와 알테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민수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강진성이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정현도 2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KIA는 빗맞은 안타가 겹치며 3점을 내주는 불운에 울었다. 7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NC는 8회초 1사2루에서 나성범의 시즌 27호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쥐었다. 나성범은 K5 홈런존을 맞혀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이어 전민수도 투런포를 가동해 승부를 결정했다. 전민수는 3안타를 날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루친스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을 따냈다. KIA를 상대로 통산 7전 4승 무패의 천적투를 이어갔다.

KIA 한승혁은 1068일 만에 선발등판에 나섰으나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안았다. 잘 던지다 4회 2사후 집중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민우가 3이닝 퍼펙트 투구로 복귀 신고식을 했다. 8회 등판한 서덕원이 투런포 2개를 맞고 승기를 내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