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2실점 호투, 나성범과 전민수의 투런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 감독은 부임 3년 째 379경기만에 2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기록이다.

이 감독은 지난 2019년 부임 첫 해 73승69패2무, 승률 5할1푼4리의 호성적을 올리고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어 2020시즌은 83승55패6무, 승률 6할1리로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올해는 이날 1차전까지 44승43패4무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200승을 따냈다. 방역수칙위반으로 소속 선수 4명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자 책임을 자청해 10경기(강인권 감독대행)를 지휘하지 않아 다소 기록 달성이 늦어졌다.
이 감독은 창단 당시 김경문 초대 감독을 보좌해 수비코치를 맡았다. NC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9년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특히 계약기간 중이던 2020년과 2021년 지도력을 인정 받아 두 번이나 새로운 계약을 했다.
우승 감독으로 지난 5월 14일 계약금 6억 원, 연봉 5억 원에 3년 계약을 했다. 구단은 선수단 및 프런트와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유망주의 고른 기용으로 팀의 미래를 준비했고,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데이터 활용 등에서 새로운 야구를 일군 점을 계약 배경으로 밝혔다.
경기후 이동욱 감독은 꽃다발과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이동욱 감독은 "처음 승리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런데 어느덧 200승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팬분들이 도와줬기에 200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