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이 모처럼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무승부 아픔을 딛고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8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2-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3-0으로 리드한 4회 무사 만루서 다시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7-5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중전안타로 호세 페르난데스의 쐐기타를 뒷받침했다. 허경민이 4안타를 친 건 지난해 7월 5일 잠실 한화전(5안타) 이후 434일만의 일이었다.

허경민은 경기 후 “모처럼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매 타석 집중한 게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 2차전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허경민은 오후 6시 23분부터 열리는 더블헤더 2차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