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손가락 인대 손상 발견…갈 길 바쁜 삼성 '대형 악재'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2 19: 59

삼성 외야수 박해민(31)이 부상으로 손가락 인대가 손상됐다.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선두권 다툼으로 갈 길 바쁜 삼성에 큰 악재다. 
박해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7회말 정은원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다. 
그러나 몸을 날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접질렀다. 포구하자마자 왼손에 낀 글러브를 벗어 통증을 호소한 박해민은 대수비 박승규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아이싱으로 통증을 가라앉힌 뒤 병원으로 이동한 박해민은 주말이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개인 병원을 수소문해 손가락 상태를 체크했다. 

9회초 1사에서 기습 번트를 성공시킨 삼성 박해민이 강명구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9.11 /sunday@osen.co.kr

그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진단 결과 박해민의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왔다. 대구로 돌아가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며 재활 기간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108안타 5홈런 46타점 57볼넷 33도루로 맹활약했다. 공수주를 넘나들며 삼성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팀 주장으로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잠시 멈춰서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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