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K 돌파' 슈어저, 다저스 이적 후 ERA 0.88-6승 무패 이어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9.13 08: 23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 19번째로 3000탈삼진을 돌파한 LA 다저스의 맥스 슈어저(37)가 내친 김에 통산 24번째 퍼펙트 게임까지 노렸으나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무실점 1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17로 끌어내렸다. 
슈어저의 평균자책점 2.17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사진] LA 다저스의 맥스 슈어저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모자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도 8-0으로 승리해 슈어저는 지난 7월 말 다저스 이적 후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0. 88이다. 그가 선발 등판한 날 다저스 역시 8경기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의 성적까지 합치면 슈어저의 성적은 14승 4패다.
슈어저는 이날 5회 초 1사 후 샌디에이고의 에릭 호스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통산 30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8회 초 1사 후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해 페펙트와 노히터 행진이 동시에 멈췄다. 이 안타가 이날 경기에서 슈어저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이자 출루 허용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천 단위 탈삼진을 기록하는 날 퍼펙트나 노히터를 기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한편, 슈어저는 이날 3000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모두 404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소 경기 3000탈삼진 두 번째 기록도 세웠다. 역대 최소 경기 3000탈삼진은 랜디 존슨의 362경기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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