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삼영웅' 김영웅(물금고 내야수)은 명문 구단의 일원이 됐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았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4/202109140608778705_613fbe5754a9a.jpg)
키 182cm 8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의 내야수로서 올 시즌 16경기 타율 4할6푼2리(52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 26득점 13도루 OPS 1.468을 기록했다.
수년간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린 삼성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타자 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대형 내야수 김영웅의 삼성행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삼영웅'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13일 오후 기자와 통화가 닿은 김영웅에게 삼성의 지명을 받게 된 소감을 묻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영웅의 눈에 비친 삼성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삼성은 뛰어난 실력 그리고 투지와 근성이 넘치는 선수들로 가득한 명문 구단"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삼부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호쾌한 방망이는 김영웅의 가장 큰 장점. 그는 "타격 폼이 매우 부드럽고 코스에 상관없이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은 KBO 리그 최고의 시설을 갖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한다. 김영웅은 "시설이 워낙 좋아 거기서 운동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에는 수준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며 타격 능력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그는 "훌륭한 선배님들의 타격 기술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아주 기쁘다. 그전에 김지찬 선배님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영웅의 이름 앞에 '물금고 1호 프로야구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될 듯. 그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이 크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물금고 선수 최초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게 됐다.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해 물금고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며 후배들이 프로 무대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영웅 하면 몸 사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