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랜드' 거미, 김정은 눈물 쏟은 진정성 200% 보컬 코치 [Oh!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15 00: 39

가수 거미가 '랄라랜드’에서 배우 김정은의 눈물까지 자아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레전드 음악교실 랄라랜드(약칭 랄라랜드)'에서는 거미가 이날의 레전드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거미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큰 사랑을 받은 '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하며 등장해 제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나를 '거죽’이라고 불러 달라"라며 '거미 주크박스’로 통할 정도로 거미의 오랜 팬임을 자처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구르미 그린 달빛', '호텔 델루나' 등 거미가 불렀던 OST는 물론 '날 그만 잊어요', '그대 돌아오면', '어른 아이' 등을 연달아 즉석에서 불렀다. 

이에 광희는 "이게 빠졌다"라며 '혼자만 하는 사랑’을 열창하며 수준급 실력으로 호평받았다. 거미는 "가르쳐 줄 게 없네"라며 웃으며 광희를 칭찬했다. 
거미는 제자들의 환대에 답하듯 히트곡 드라마 OST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노래를 부르는 도중 귀걸이가 빠졌음에도 자연스럽게 라이브를 이어가며 프로 의식을 보여주기도. 이를 본 김정은은 "같은 여자인데도 눈빛이 하트 뿅뿅이다. 사랑하고 싶다"라고 했고, 이유리는 "저 울뻔 했다"라며 거미의 실력을 극찬했다. 광희는 "노래를 들으면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거들었다. 
뒤이어 거미의 노래 중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순위가 공개됐다. 3위는 '날 그만 잊어요', 2위는 '어른 아이', 1위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곡들과 관련해 거미는 "사실 숨을 안 쉬고 부른다"라며 감정 과잉을 자제하고 정확한 순간에 호흡하며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는 비법을 전수했다. 
이에 제자들이 앞다퉈 노래 실력을 뽐내며 열의를 보인 상황. 거미는 무대에 오를 단 한명을 골라야 하는 순간 "너무 어려운데"라며 난색을 표현했다. 다만 그는 고민 끝에 "김정은 언니"라고 말했다. 심지어 거미는 "제가 무대에서 쓰는 커스텀 마이크"라며 김정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실제로 커스텀 마이크를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정은은 거미의 응원 속에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열창했다. 거미는 김정은이 노래를 부르는 내내 눈을 맞추며 응원을 보냈다. 이에 김정은은 무대를 마친 뒤 눈물까지 보이며 감격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10점이 나와도 못 잊을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안타깝게도 67점으로 황금마이크 기준 점수인 70점 달성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거미는 김정은을 향해 박수를 쳐줬고, '랄라랜드' 멤버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거미는 "제 마음에는 100점"이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거미는 "여러분 모두 노래에 진심이시구나라고 생각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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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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