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요청했는데 구단도 데이터를 다 뽑아보고 요청을 받아줬다.”
NC 이동욱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4일) 만루홈런을 때려낸 전민수에 대해 언급했다.
전민수는 전날 6-6으로 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첫 만루홈런이면서 생애 첫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15/202109151645777029_6141a550f119c.jpeg)
전민수는 지난해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올해 NC에 둥지를 틀었다. 3번째 방출이었고 NC가 4번째 소속팀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전민수를 불러들였다. 구단 역시도 사령탑의 전민수 영입 요청을 수락하며 영입이 성사됐다.
이동욱 감독은 “어제 1번을 칠 선수가 없었다. 경험도 있고 배팅에 대한 감각이 있었다. 주말 KIA전에 홈런을 쳐서 만루홈런이 나올때 큰 감정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홈런을 치라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칠 수 있고 대타 카드를 낼 때 확률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데려오라고 했다”라며 “감독이 요청을 한다고 해서 구단이 무조건 받아주는 건 아니다. 구단도 데이터를 다 뽑아보고 좋다고 판단을 해서 내 요청을 받아줬다고 하더라”고 영입 당시 비화를 전했다.
전민수는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최정원(2루수) 전민수(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알테어(중견수) 노진혁(3루수) 강진성(1루수) 박준영(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