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상황에 투입, 앞으로도 변함 없다” 조상우 신뢰는 굳건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9.15 17: 36

“변함 없을 것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4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불펜 최고 투수인 조상우의 난조를 언급하면서 불펜 운영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은 전날 경기 8-10으로 패했다. 6-6 동점이던 6회말 1사 1,2루에서 조상우가 올라왔지만 첫 타자 대타 정현에게 사구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전민수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전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경기 1차전이 열렸다.7회말 2사 만루 키움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9.12 /ksl0919@osen.co.kr

홍원기 감독은 “사실 원래대로라면 6회 김성진 선수로 막고 7회 이닝이 시작할 때, 상대의 가장 강한 중심 타선을 상대로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갔다”라며 “흐름을 뺏기면 경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해서 급하게 준비를 했다. 준비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라며 불펜 운영 계획이 다소 어긋났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신뢰는 여전하다. 홍 감독은 “조상우는 여전히 최고의 구속을 갖고 있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어제는 6회 흐름 자체가 안좋았다.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경기가 안풀리게 될 때는 그런 게 꼭 있다. 하지만 조상우가 승부처에 올라가는 것은 변함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 윌 크레익(1루수) 이정후(중견수) 박동원(지명타자) 송성문(3루수) 이지영(포수) 김혜성(2루수) 전병우(유격수) 예진원(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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