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최채흥 눈물 흘리는 모습에 가슴 아팠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16 16: 11

“저도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최채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15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종료 후 삼성 선발 최채흥이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9.15 /ksl0919@osen.co.kr

16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저도 (최채흥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갈망했는지. 안타깝고 도움을 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 “최채흥은 겉보기엔 순해보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전투력이 상당하다. 원태인,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 모두 야구장에서 파이터 기질을 키워나가면 밝은 라이온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상수(2루수)-김동엽(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헌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어제 속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도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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