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최채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15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16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저도 (최채흥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갈망했는지. 안타깝고 도움을 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 “최채흥은 겉보기엔 순해보이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전투력이 상당하다. 원태인,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 모두 야구장에서 파이터 기질을 키워나가면 밝은 라이온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상수(2루수)-김동엽(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헌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어제 속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도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