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 통 큰 기부에 맷동님도 아빠 미소..."굉장히 뿌듯하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16 17: 20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최형우의 통 큰 기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근 둘째 아이(딸)를 얻은 최형우는 16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국제 구호 NGO ‘글로벌쉐어’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보육원 및 학대 피해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 교육비, 의료비 등으로 쓰인다. 
최형우는 지난 2017년 유소년 야구 기금으로 2억 원을 내놓았고, 지난해에는 사회취약계층 돕기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하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회초 무사 3루에서 KIA 류지혁의 땅볼 때 홈을 밟은 3루주자 최형우가 윌리엄스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9.04 /sunday@osen.co.kr

아울러 모교인 전주 진북초교와 전주고에 매년 야구 용품이나 발전 기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직접 만나 ‘원 포인트 레슨’을 하는 등 재능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형우를 비롯해 선수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모습이 굉장히 뿌듯하다”며 “프로 선수로 뛰는 게 어떻게 보면 특별한 경험이지만 자신이 받은 걸 사회에 되돌려주는 기사를 접할 때면 뿌듯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광주 롯데전 더블헤더 2차전 도중 교체된 이유에 대해 “어제 타격할 때 허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전 최형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할 때마다 최형우는 펄펄 날았다. “갑자기 생각난게 최형우 상태가 안 좋다고 할 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오늘도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윌리엄스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
한편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1루수)-나지완(좌익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김태진(3루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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