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자칫 하면 역전패를 당할 뻔 했기 때문이다.
KIA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5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6-3으로 앞선 9회 소방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첫 타자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상수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김동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 김동엽은 대타 최영진 타석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최영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김현준 타석 때 김호재가 대타로 등장했다. 김호재는 정해영의 1구째를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모두 홈인. 1점차로 턱밑까지 쫓기게 된 정해영.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정해영은 호세 피렐라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KIA는 삼성을 6-5로 꺾고 원정 경기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