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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유희관은 처음이지? 사령탑 “크레익 적응할 것으로 기대”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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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이 ‘느림의 미학’ 유희관을 처음 상대한다.

유희관은 지난 2009년 프로에 데뷔해 느린 직구를 앞세워 통산 99승을 해냈다. 강속구 없이 핀포인트 제구 및 완급조절, 수싸움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메이저리그에서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주로 접한 외국인타자들에게 유희관은 당연히 생소한 투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크레익의 2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을 알렸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과의 첫 만남이 성사된 것. 대체외인으로 합류해 30경기 타율 2할6푼6리 1홈런 11타점으로 국내 무대에 적응 중인 그가 유희관의 느린 공을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윌 크레익 / OSEN DB

홍 감독은 “후반기에 합류했기 때문에 모든 투수가 다 처음이다”라며 “미국에서 빠른 공 위주로 쳤겠지만 국내 잠수함 투수를 비롯해 타구의 질과 타율이 나쁘지 않다. 처음 보는 투수라는 변수만 제외하면 모든 공에 잘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하고 있다”는 시선을 보였다.

1루수가 주 포지션인 크레익은 후반기 1루수를 비롯해 지명타자, 외야수 등 포지션 변화가 잦다. 사령탑은 팀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 감독은 “지명타자에 특화된 선수가 있고, 수비를 병행하며 타격 리듬을 유지하는 선수가 있다. 크레익의 경우 라인업 구성 상 여러 포지션을 번갈아가며 맡는다. 체력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레익, 박동원, 박병호가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를 맡는 게 지금 라인업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지명타자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다른 팀처럼 지명타자가 특화된 선수는 없다. 그래서 앞으로 그 날 상대 투수에 따라 지명타자를 결정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는 시선을 드러냈다.

▲19일 키움 라인업

이용규(우익수)-윌 크레익(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송성문(3루수)-박병호(1루수)-김혜성(2루수)-신준우(유격수)-예진원(좌익수), 선발투수 김동혁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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