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이밍 늦게 등판한 정해영, 윌리엄스 감독 “이준영 SV가 원래 계획”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19 13: 44

“이준영이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이 계획했던 방향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9회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KIA는 9-6으로 세이브 상황이 됐지만 이준영에게 1아웃을 더 맡긴 이후에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등판시켰다. 정해영은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해 세이브투수가 되지 못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준영에게 세이브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이준영이 세이브를 기록하게 하는 것이 계획한 방향이었다. 그런데 홈런을 맞고 나서는 마무리투수로 가야되는 상황이 됐다”라고 정해영의 투입이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정해영. /OSEN DB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준영은 9회만 마무리하면 세이브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현수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세이브 기회가 날아갔다.
선발투수 윤중현은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고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윤중현은 80-85구 정도를 보고 있었다. 6회 등판하기는 했지만 70구가 넘어가는 상황이라 교체했다. 아직 선발투수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특히 좌타자가 많았는데 능숙하게 잘 상대했다”라며 윤중현을 칭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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