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 박지환 "27살에 주연 할 수 없다는 것 깨달아 ··· 통쾌+우울했다"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21 06: 51

tvN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 박지환이 조연 배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20일 밤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의 스핀오프물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에는 영화 ‘해적’ 팀이 출연했다.
이날 바퀴달린집에는 오세훈, 채수빈, 김기두, 권상우가 합류했다. 세훈은 “지금까지 두 번 만들어 봤는데 자신 있다”며 김치찜을 만들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걱정을 표하자 세훈은 “아마 먹어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기두는 “저녁으로 떡볶이 할까요?”라고 물었고 권상우는 “떡볶이 할 줄 알아? 레시피 설명해보라”며 깐깐한 조교의 모습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채수빈과 김기두는 떡볶이 만들기를 시작했고 권상우도 합류, “급하게 하는 떡볶이가 맛있는 것”이라며 정확한 계량 없이 제멋대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이광수, 한효주, 박지환, 김성오, 강하늘은 계곡에서 복숭아를 까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한효주는 “여기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영화 ‘쎄시봉’ 찍는 것 같지 않냐. 노래 좀 불러달라”며 강하늘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강하늘은 쑥쓰러워하며 노래를 불렀고 “하늘이 노래 진짜 잘한다”며 김성오와 한효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곡 멤버들은 바달집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전화가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했다. 이들은 깜짝 카메라를 기획했다. 계곡에서 놀다가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고 장난을 치기로 한 것. 이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연기를 했고 전화를 받은 권상우는 “효주가 다리를 다쳤다”는 말에 “장난치는 거잖아”라며 믿지 않았다. 당황한 김성오는 “형님 내가 거짓말할 사이즈예요?”라고 말했고 권상우는 “너는 거짓말 할 수 있다”며 끝까지 믿지 않았다.
계곡팀이 바퀴달린집에 도착, 영화 촬영후 6개월만에 재회한 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던 중 한효주는 절뚝거리며  다리 다친 연기를 펼쳤고 권상우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당황했다. 한효주는 끝까지 연기를 펼치다가 “쓸데없는 뻥 좀 쳐봤다”며 이실직고 했다.
세훈이 만든 묵은지 등갈비찜이 완성됐고 음식 비주얼을 본 한효주와 강하늘은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권상우의 떡볶이를 본 한효주는 “국물이 왜이렇게 많냐”며 음식의 맛을 의심했고 권상우는 급히 라면사리를 투입, 국물 양 줄이기에 나섰다.
떡볶이 맛을 본 세훈은 “이게 무슨 맛이지?”라며 난감해했고 권상우는 결국 온갖 조미료를 털어 넣으며 떡볶이 맛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권상우는 떡볶이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세훈의 등갈비 김치찜을 맛본 멤버들은 “부드럽고 맛있다.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권상우의 떡볶이 또한 “어린시절 친구 어머니가 해주던 떡볶이 맛. 국물이 예술이다”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효주가 단골집에서 공수해온 통항정살은 “먹어본 항정살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한효주는 생일이었던 채수빈을에게 “너와 어울리는 책”이라며 선물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지환은 계곡에서 복숭아를 깎던 중 “칼하고 나하고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셰익스피어 ‘햄릿’, 체호프 ‘갈매기’ 같은 희곡을 읽으면 주인공 마음에 동화가 되잖아. 그런데 무대에서 원하던 역할을 단 한번도 못했다. 심지어 영화 할때도 그랬다. 깡패나 악역만 할 거라는 사람들의 선입견이 생겼고 그런시선들을 받다보니 배우로서 내가 불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살때 ‘나는 햄릿(주인공)을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인정했다. 그때 통쾌하면서도 되게 우울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 장군 역할도 하고 삼촌도 하고 선생님도 하는 나를 보면서 또 꿈을 꾸고 있고 또 설레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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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예능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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