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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 차이’ 강백호, 이정후에 타율 1위 내줬다…“팀 승리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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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강백호(KT)와 이정후(키움)의 타격왕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강백호는 결국 이정후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오로지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백호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다소 침체됐던 강백호의 방망이가 다시 타오른 날이다. 강백호는 1-4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4-4 경기 균형을 맞췄다. 자칫 끌려갈 수 있던 경기 흐름에서 꼭 필요했던 타점이었는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OSEN=지형준 기자] KT 강백호/jpnews@osen.co.kr

결국 강백호의 3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대등하게 만들었고 2회말 KIA에 1점을 더 내줬지만 3회초 대거 4점을 내면서 8-5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대승을 완성했다.

팀은 3경기 연속 8득점 이상을 뽑아내며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강백호도 5경기 만에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가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던 타격왕 자리는 결국 이정후에게 내줬다. 같은 시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 3할6푼4리6모(351타수 128안타)를 기록했고 강백호는 타율 3할6푼4리3모(398타수 145안타)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3모 차이로 이정후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강백호는 그동안 부진했던 자신을 자책했다. 그는 “계속 최근에 못쳤다. 다른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오늘 멀티 출루가 나왔지만 아직 그동안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야할 길이 더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라면 당연히 타격왕 욕심은 있다”라며 그동안 1위를 지켰던 타격 타이틀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팀이 우선이었다. 강백호는 “지금 나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꼭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 목표는 지금보다 더 성장한 후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을 위한 맹타를 다짐했다.

3연승을 달린 이강철 감독 역시 “강백호가 찬스에서 잘 쳐줬다. 강백호의 감이 올라오면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며 멀티 히트와 타점에 반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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