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역사가 된다...한미일 450세이브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22 06: 13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한미일 통산 45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8로 앞선 8회 2사 1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오승환.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자칫 하면 역전이 될 뻔 했으나 우익수 김성윤의 집중력이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루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9.21 /ksl0919@osen.co.kr

9회 대타 최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오승환은 한동희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슬라이더(139km)를 던졌으나 중월 1점 홈런(비거리 125m)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대타 김민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딕슨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국내 최고의 소방수로 군림해왔다. 데뷔 첫해 16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이듬해 47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오승환은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거두며 국내 최고의 소방수로 우뚝 섰다. 
오승환은 2014년부터 일본 무대에 진출해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간 뛰면서 80세이브를 올렸다.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르는 등 일본 무대에서도 끝판대장의 위력을 제대로 뽐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면서 통산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오승환은 첫해 18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 33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한미일 통산 45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내년에 500세이브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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