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을 되찾은 핵잠수함 임기영(KIA)이 선두 KT의 상승세를 잠재울까.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임기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3승 7패 평균 자책점 5.02에 불과한 임기영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후반기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짠물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6월 23일 수원 KT전 이후 85일 만의 승수 추가.
맷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이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굉장히 좋은 피칭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임기영 또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7월 7일 대전 한화전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과 비슷했다. 전력 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좋았을 때 느낌을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2/202109220106772188_614a031d28010.jpg)
올 시즌 KT와 세 차례 만나 1승 1패를 거뒀다. 3.06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5월 2일 첫 대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5월 28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월 23일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IA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승 8패 1무로 약세를 보였다. 위력을 되찾은 임기영이 KT전 열세를 만회할 지 주목된다.
KT 선발 투수는 우완 소형준이다. 지난해 13승 6패 평균 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올 시즌 4승 5패 평균 자책점 4.28로 주춤한 모양새다. 5월 28일 KIA를 상대로 6이닝 2실점(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