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선이 연일 폭발하며 후반기 순위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5-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42승 8무 66패를 기록중인 한화는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승 1승이 급한 순위 싸움에서 상위권 팀들은 한화를 무조건 잡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2/202109220501779564_614a3a6a6bb77_1024x.jpeg)
하지만 요즘에는 한화를 어떤 팀도 만만하게 볼 수가 없다. 한화가 상위권 팀을 잡아내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는 69득점을 몰아치며 4승 1무 2패로 상승세를 탔다. 같은 기간 경기당득점(9.86)을 보면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상대한 팀들이 약팀이었던 것도 아니다. 한화가 최근 7경기에서 상대한 팀들을 보면 SSG, 키움, 롯데, LG로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또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팀들이다. 모두 갈 길이 바쁘지만 한화에게 일격을 당하며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로 떨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노시환은 한화 상승세의 중심에 있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3홈런 16타점 OPS 1.546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득점력을 봐도 우리 타선은 강하다”라고 말한 노시환은 “팬분들 눈에도 보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도 이제 타선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순위는 낮지만 1·2위 팀과 붙어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위권 팀들은 하위권 팀을 만났을 때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우리는 부담감이 없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최근 한화의 상승세 배경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