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할 수 있는 디테일의 영역에서 개선해야 할 점 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디테일한 영역에서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전날 삼성전 9-11로 패했다. 실점 과정에서 몇 차례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불운한 상황이 나왔고 득점 기회가 사라진 상황에서는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히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본인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믿는다. 난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이다”라면서도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향하고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것은 타자와 투수 모두 컨트롤하기 힘들다. 나쁜 결과가 나왔어도 좌잘하지 않는다. 그건 컨트롤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실점 과정에서 나온 사소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분명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5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2루에서 김지찬의 투구 강습 타구를 마운드에 있던 김도규가 놓쳤다. 2사 만루로 위기가 이어졌고 호세 피렐라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서튼 감독은 “어제 투수 땅볼 타구를 못 잡았고 그 뒤에 2루타를 맞아서 실점했다. 번트도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번트 성공률도 높지 않은 편이다. 모두 디테일한 영역이다. 이 부분들을 발전시켜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3달 동안 많은 영역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롯데는 신용수(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안치홍(2루수) 이대호(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손성빈(포수) 마차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승헌
이승헌과 손성빈이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이후 다시 한 번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서튼 감독은 “두 선수가 처음 호흡을 맞출 때 합이 좋았다. 두 선수의 합으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선수가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 이 점 때문에 두 선수가 함께 경기에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