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강진성에 2년차 징크스가 찾아온 것일까.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NC의 시즌 14번째 맞대결. NC 이동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루수 강진성에 직접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오늘 선발로 안 내보내기로 했다. 현재 조금 타격이 처져 있는 상태다. 쉬면서 다시 보완하게 하려고 한다”고 강진성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강진성은 지난해 프로 지명 8년만에 잠재력을 꽃피웠다. 121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것. 그러나 풀타임 2년차인 올해 페이스는 다소 주춤하다. 89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2할6푼6리 5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며,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1푼9리의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2할6푼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이 감독은 “자신이 그 동안 잘했던 장점을 잊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다.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이것저것 커버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장점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분석하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점까지 커버하려다 장점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강진성이 해야할 일이다.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강진성은 현재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2년차를 맞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며 “풀타임 2년차라 아무래도 복합해질 순 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뭘 잘하고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강진성이 좋은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22일 NC 라인업
김기환(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3루수)-애런 알테어(중견수)-윤형준(1루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송명기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