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폭풍우 급출현, 10분 만에 물바다... 30분 지연 개시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9.22 13: 28

폭풍우가 급작스럽게 출현했고 그라운드를 10분 만에 물바다로 만들었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 롯데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폭풍우가 찾아왔다. 그라운드 정비로 정시 경기 개시는 불가능해졌다. 30분 미뤄진 오후 2시 30분에 경기가 개시될 예정이다.
오후 2시 개시 예정이었던 경기. 일기예보 상으로는 경기 도중 우천 예보가 있긴 했지만 경기 시작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화창한 날씨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12시 50분 즈음부터 먹구름이 야구장 근처로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세찬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동반되면서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구장 관리팀은 먹구름이 몰려오기 직전 급히 대형 방수포를 그라운드에 깔 준비를 했지만 폭풍우가 몰려오는 속도가 너무 빨랐고 바람의 위력은 방수포까지 날아갈 정도로 강력했다. 결국 대형 방수포를 덮지 못할 정도로 내야 흙이 있는 부분에는 물웅덩이가 고였다.
일단 비구름이 지나가고 있고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KBO는 개시 시점까지 경기 진행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구장 관리팀은 흙에 고인 물들을 퍼내고 있다. 일단 롯데 관계자는 "오후 2시 30분에 지연 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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