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김영란, 알파카 분양 선언→양준일·박군 '찐팬' 고백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09.23 08: 24

'같이 삽시다' 김영란이 양준일, 박군과 즉석 통화 팬미팅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옥수수밭에서 옥수수 따기에 나선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선녀는 먼저 강원도 홍천의 알파카 목장을 방문했다. 알파카의 매력에 한껏 매료된 김영란은 돌연 "알파카를 키워보면 어떨까?"라고 선언해 세 사람을 놀라게 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김영란은 "알파카한테 정성을 쏟음으로 인해 내 무기력증도 해소되고 인생이 즐거워질수 있으니까 알파카를 돌볼수 있을지 없을지 체험을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사선녀는 새끼 알파카가 모인 알파카 유치원으로 향했다. 사육사는 사선녀의 질문 공세에 답하며 알파카 분양 조건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가격은 좀 비싸다. 지금 마리당 한 천만원 정도 한다. 여기 1억 정도가 모여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청은 "천만원 주고 분양 하고 싶냐"고 물었고, 김영란은 "그냥 한번 체험 해보겠다는 거다"라고 말을 바꿨다.
새끼 알파카들 중 순한 레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김영란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산책에 나섰다. 그는 레오에게 "우리애기"라며 정성을 쏟았지만 레오는 사랑이를 보자마자 무서워서 자리를 피하는가 하면 산책 코스를 자꾸 벗어나려 해 김영란을 진땀 빼게 만들었다. 체험이 끝나고 김영란은 "헤어지기 싫은데 언니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며 "나중에 또 놀러갈게"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정이 흠뻑 들었다. 완전히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가끔은 와서 보고 싶고 겨울에 꼭 한번 오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원숙은 혜은이를 데리고 옥수수밭을 찾았다. 박원숙은 "평당 가격이 얼마냐"며 땅 구매 의사를 밝혀 다른 세 사람을 충격케 했다. 그는 "옥수수를 진짜로 너무 좋아한다. 한 포대에 100자루씩 산다. 1년에 200개 이상 먹는다. 박스로 포장해서 지인들한테 보내고 저도 실컷 먹고 인심좀 쓰자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소 천 평 정도는 사셔야죠"라는 땅 주인에게 박원숙은 "그럼 일단 500평 구매하겠다"고 말하며 직접 옥수수 따기에 나섰다. 하지만 다같이 힘겹게 딴 옥수수의 수가 겨우 63개인 것을 본 박원숙은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냥 100개 한박스만 사먹겠다"고 옥수수밭 구매를 포기했다.
이후 사선녀는 갓 딴 옥수수의 껍질을 벗겨 직접 삶아 먹었다. 박원숙은 고생해서 딴 옥수수를 지인들에게 선물하자고 제안했고, 김영란은 "옛날에 드라마 6개월하면서 그렇게 맛있는걸 잘 사주시더라"라며 연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그는 연규진에게 "직접 딴 옥수수 보내드리겠다"면서 "감자도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고, "감자는 어디서 났냐"는 박원숙에게 "우리 집 앞에서 조금만 가면 감자 밭이다"라고 감자캐기를 제안해 김청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김영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를 땄다. 언니 생각이 나서 언니좀 보내드릴까 한다"고 했고, 김영옥은 "보내주면 좋다. 맛없어도 공짜는 맛있다"고 재치있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감자도 조금 보내드릴까?"라는 질문에는 "조금이 뭐냐 많이 보내줘라"고 입담을 뽐냈다. 김청은 선우재덕에게 전화해 옥수수와 감자를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내가 오늘 또 황태강정을 캘거다. 너는 친구 잘둬서 무슨 복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원숙은 "김영란이 너무 좋아하는 가수 있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김영란은 "양준일이다. 춤을 출때 너무 매력있고 멋있더라. 노래도 잘하고 실루엣도 너무 예쁘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극적으로 양준일과의 통화가 성사됐고, 김영란은 "내가 양준일씨 팬이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양준일 역시 "너무 감사하다. 원래 제가 배우들을 잘 모르는데 '용의 눈물'을 제가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 그래서 제가 김영란 님을 안다. 국민 여동생 아니냐"고 화답했다. 이어 직접 딴 옥수수를 보내주겠다는 김영란에 "영광이다. 유명하신 분들이 저한테 전화를 주셨다는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감격했다.
또 김영란은 '강철부대' 박군을 향한 팬심도 드러냈다. 그는 박군과의 영상통화에서 "젓가락 꽂는거 보고 너무 반했다"고 고백했고, 박군은 "전화 주셔서 영광이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깍듯한 태도로 사선녀와 인사를 나눴다. 김영란 못지 않게 박군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박원숙은 "한번 와줘"라고 출연을 제안하며 통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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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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