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파죽지세? KIA 연승?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이 열린다. 팀 간 전적은 두산이 5승4패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두산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올랐다. 15경기에서 13승1무1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위에 안착해 5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상승세를 앞세워 KIA와의 광주 2연전도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이날 첫 경기에는 신예투수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2승6패, 평균자책점 4.57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선발등판했다. 차세대 토종 선발요원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SSG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최고 투구를 펼쳤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까지 장착해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KIA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5월 경기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8월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4이닝 6실점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KIA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린다. 구원으로 기용하다 지난 12일부터 선발기회를 얻었다. 2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유의 강속구와 완급조절 능력도 보여주며 희망을 키우고 있다.
관심은 한승혁과 두산의 강타선 대결이다. 두산 타선은 두 자릿 수 안타를 기본적으로 생산하는 등 뜨거운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활화산 타선을 상대로 한승혁이 얼마나 버틸 것인지가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IA 타선은 22일 KT전에서 1회 7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지만 이후 7이닝을 무득점에 그쳤다. 타자들이 빠른 볼에 강하지만 변화구에 약하다. 곽빈의 변화구도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