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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넷플릭스 최초 1위" '오징어 게임' 국내 호불호→해외서 역대급 호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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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국내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역대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과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들을 무시무시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차용한 것은 보는 이들에게 친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참가자들의 극한 경쟁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과 신선한 얼굴들이 펼치는 조화로운 열연은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국내 드라마에서 쉽게 보기 힘든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미장센과 다이내믹한 음악들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 극적인 세계관과 달리 곳곳에서 보이는 허술한 설정들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과 여성과 노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묘사가 시대착오적이며 과도한 신파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반응이 크게 갈리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에 대한 해외 반응은 가히 역대급이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해외 평단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작품을 본 해외 매체들은 “가장 기이하고 매혹적인 넷플릭스 작품 중 하나다. 6번째 에피소드는 올해 본 TV 프로그램 에피소드 중 최고다"(Forbes), “K드라마의 고전적인 표현에서 벗어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당신의 신경을 자극할 훌륭한 시리즈"(RTL/프랑스) “<오징어 게임>의 미술은 환상적이다. 밝은 색상과 화려한 영상이 게임의 거칠고 어두운 특성과 대조를 이룬다. 틀림없이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작품"(The Review Geek)이라고 감탄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예감케했다.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국내 호불호 반응을 뚫고 해외 인기에 날개를 단 '오징어 게임'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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