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피한다" 오타니, 고의4구 포함 볼넷 4개…"팬들 야유 폭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23 16: 04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이 쇼헤이와 승부를 피한 휴스턴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에인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5-9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18일 오클랜드전(4-5 패배)부터 6연패 늪에 빠졌다.
관심사는 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 중인 오타니의 타석이었다. 오타니는 전날(22일) 휴스턴 상대로 오랜만에 홈런맛을 봤다. 10경기 만에 시즌 45호 홈런이 터졌다.

[사진] 2021년 9월 2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이 쇼헤이와 승부를 피한 휴스턴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런 부문 공동 선두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캔자스시티의 살바도르 페레즈(이상 46개)를 1개 차로 추격 중이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가 또 대포를 날릴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과는 2타수 무안타로 안타, 타점을 생산하지는 못했고 볼넷과 고의4구로 4출루 경기를 했다.
1회말 2사 후 누상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고셀린 타석 때 2루를 노렸지만 도루 실패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5회말 타석에서는 2사 이후 1루수 쪽 땅볼에 그쳤다.
팀이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에는 메이필드의 3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진 후 고의4구로 나갔고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고의4구로 나갔다.
홈런 한 방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주지 않았다. 일본 ‘야후 재팬’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타니가 총 4볼넷을 얻었다”며 “전혀 승부를 하지 않는다. 팬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승부를 피할 때,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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