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복귀…홍원기 감독, "스태프&선수들 노력 고려해 번복, 다시 한번 죄송"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23 16: 19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안우진을 다시 복귀시킨 점, 기용하지 않겠다는 말을 번복한 점을 두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의 복귀 결정에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고민은 이전부터 했다. 모두 4강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번복하게 된 계기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22일) SSG 랜더스 인천 원정에서 7-7 무승부를 거두며 6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사진] 키움 안우진 / OSEN DB

홍 감독은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는 현장 스태프, 선수들 생각해서 번복하게 됐고, 등판 시기를 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NC전은 지난 7월초 원정 숙소 무단 이탈 후 서울 호텔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자리를 가졌던 안우진의 복귀전이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SSG 2군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점검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7㎞까지 나왔다. 안우진은 지난 1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날 안우진의 예상 투구수로 70~80개 보고 있다. SSG와 연습경기 때 통증이 있었다고 했지만, 홍 감독은 “오랜만에 공을 던지면서 그런 듯하다. 큰 무리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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