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안우진까지 호출한 키움, 비장한 훈련 전 미팅으로 ‘배수의 진’[O! SPORTS]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09.23 16: 38

기나긴 연패 수렁에 ‘문제아’ 안우진까지 선발 카드로 꺼낸 키움이 비장한 미팅을 가지며 배수의 진을 쳤다.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키움은 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모여 미팅을 가졌다.
지난 7월초 원정 숙소 무단 이탈 후 서울 호텔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자리를 가졌던 안우진도 당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선수단과 미팅을 함께 하며 동료 선수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전체 미팅에 이어 야수 미팅, 투수 미팅에 이어 외야에서 선수단 끼리의 미팅까지 가진 키움. 연패에 안우진 복귀로 뒤숭숭한 분위기의 키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는 분위기였다.
키움은 지난 22일 문학 SSG전에 다승 선두 에릭 요키시를 내세워 6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이스 요키시가 3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1경기 4실책으로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연패를 끊지 못했고, 이제 믿을 건 안우진이다. 문제아로 찍힌 안우진이 '악마의 재능'을 발휘하며 위기에 처한 키움의 영웅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방역수칙 위반 사건 직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과 한현희를 후반기 전력 구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전의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하면서, 안우진과 한현희를 다시 복귀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명분을 잃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리라도 챙기겠다는 키움의 생각이다.
‘문제아’ 안우진까지 선발로 내세우며 ’배수의 진’을 친 키움의 비장한 훈련 전 미팅을 영상에 담았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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