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 2차 1라운드 지명에 빛나는 남지민이 선두 KT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프로 2년차 남지민을 예고했다.
남지민은 부산정보고를 나와 2020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입단 2년만에 1군 데뷔전이 성사됐다. 지난 17일 데뷔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남지민은 지난해 8월 팔꿈치 골편 제거 및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다. 이후 8월부터 퓨처스리그 실전에 투입돼 5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9월 9일 고양전에선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에 앞서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팜에서 탑 유망주에 속하는 선수다. 선발 기회를 받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재활을 하다가 올라온 선수라 큰 변수가 없는 한 3이닝 정도 보고 있다. 투구수가 적다면 1이닝 더 가겠지만 일단은 3이닝을 생각한다”는 경기 계획을 밝혔다.
장시환을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시킨 수베로 감독은 장민재를 대체 선발로 투입했지만 2경기 연속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에 또 다른 대체 선발로 남지민을 낙점했다.
그렇다면 왜 남지민일까. 수베로 감독은 “직구가 강점인 선수다. 2~3구종은 조금 더 가다듬고 연마해야겠지만 변화구는 결국 직구에 얹어서 써야 효과적”이라며 “직구가 강점인 부분을 좋게 봤다. 오늘도 직구 활용을 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23일 한화 선발 라인업
정은원(2루수)-백용환(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지명타자)-에르난 페레즈(3루수)-이성곤(1루수)-장운호(우익수)-장지승(좌익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남지민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