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대 관심사가 안우진 등판이었다. 지난 7월초 원정 숙소 무단 이탈 후 서울 호텔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며 술자리를 가졌던 안우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고민은 이전부터 했다. 모두 4강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번복하게 된 계기다.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는 현장 스태프, 선수들 생각해서 번복하게 됐고, 등판 시기를 당기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징계를 받게 된 안우진을 쓰지 않기로 했다가 복귀 시키기로 번복하면서 비난을 감수해야 했지만 6연패 사슬은 끊을 수 있었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전민수를 우익수 뜬공,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안우진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알테너, 노진혁, 강진성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초 첫 타자 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는 4회초 첫 안타를 내줬다. 안우진은 첫 타자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알테어를 삼진,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2점 지원을 받은 안우진은 5회 첫 타자 강진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정현을 3루수 앞 땅볼,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까지 모두 66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주원에게 2루타, 전민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에서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우진이 내려간 후 6회말 송성문과 박병호가 잇따라 적시타를 때리면서 추가 득점 지원을 했다. 1점 차 승부에서 값진 안타가 나왔다.
키움은 안우진 이후 김재웅, 김성진, 이승호, 김태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고 단독 5위가 됐다. NC가 5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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