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투수들이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이 쇼헤이와 정면 승부를 피하고 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안타, 타점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팀도 5-9로 패했다. 하지만 관심을 끄는 점은 빅리그 투수들이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휴스턴전에서 4출루 경기를 했다. 볼넷 4개 중 자동 고의4구가 2개다. 오타니는 23일까지 자동고의4구로 15차례 나갔다. 아메린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오타니 다음이 탬파베이 거포 넬슨 크루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2021년 9월 23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자동고의4구 2개 포함 4출루 경기를 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4/202109240120777155_614ca9e49777f_1024x.jpg)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오타니가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통틀어 자동고의4구가 가장 많은 선수는 워싱턴 강타자 후안 소토로 21개다.
자동고의4구가 많은 선수를 보면 주로 홈런 생산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즉, 올해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오타니의 장타력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휴스턴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 중 하나는 솔로 홈런이었다. 10경기 만에 오타니의 대포가 가동됐다. 오타니는 오랜만에 홈런을 때리면서 시즌 45호로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캔자스시티의 살바로드 페레즈(이상 46홈런)와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스턴이 타격감 회복한 듯 보이는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연장 12회초, 휴스턴이 4점을 뽑으며 에인절스를 무너뜨리기 전까지는 접전이었다. 오타니와 정면 대결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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