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포수의 스카우팅카드(공략용 분석카드)를 집어간 대가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키어마이어를 맞춘 뒤 퇴장당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구원 투수 라이언 보루키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루키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벌금 징계도 결정했다. 그러나 보루키는 이 같은 징계를 받자마자 바로 어필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동으로 내려지는 징계다.
![[사진] 23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라이언 보루키가 케빈 마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퇴장당하자 피트 워커 피칭 코치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찰리 몬토요 감독.ⓒ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4/202109240601770832_614d1a096e4a0.jpg)
몬토요 감독은 "투수가 퇴장을 당하는 순간 나에게도 징계가 내려질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의 피칭 코치가 어제 항의하는 것을 봤으면 우리가 빈볼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나는 이미 이같은 상황을 경험했고, 징계가 나올 것을 알았다. 다 과거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징계를 소화하기 위해 이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자리를 비우고 존 슈나이더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끈다.
보루키는 어필을 했기 때문에 사무국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 21일 탬파베이와 토론토의 경기 중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태그아웃을 당하는 순간, 커크의 왼쪽 손목에서 빠진 스카우팅 카드를 키어마이어가 주운 뒤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가 필드 코디네이터에 전달한 일이 있었다.
토론토의 요구에도 탬파베이는 그 카드를 바로 돌려주지 않았고, 결국 22일 경기가 끝난 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이 사과를 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보루키가 23일 키어마이어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심판들은 이를 빈볼로 판정해 보루키를 퇴장시켰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