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세드릭 멀린스(26)가 볼티모어 선수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멀린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5-8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낸 멀린스는 올 시즌 첫 30-3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팀명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바꾼 이후 30-30 클럽에 가입한 것은 67년 만에 멀린스가 처음이다. 프랜차이즈 역사로 보면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시절인 1922년 켄 윌리엄스(39홈런 37도루) 이후 거의 한 세기 만이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드릭 멀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5/202109251141777944_614e8ce787417.jpg)
단축시즌이 진행된 지난 시즌에는 30-30을 달성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2019년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가 30-30을 달성했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18년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와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이후 3년 만에 멀린스가 30-3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멀린스는 올 시즌 151경기 타율 3할(576타수 173안타) 30홈런 59타점 89득점 30도루 OPS .906 맹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멀린스는 MVP 투표에서 3~5위표 몇 장을 득표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